싱가포르의 새해 #춘절, 차이니즈 뉴 이어 ( Chinese New Year in Singapore)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의 불아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곧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새해맞이 모습은 어떨까요?
1월 1일 1번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나라도 있고, 우리나라처럼 양력과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처럼 1월 1일, 음력설 모두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는데, 음력설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입니다.
물론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에 다양한 공휴일이 지정되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총인구는 5백45만 명 정도이고, 민족 구성은 중국계 75.9%, 말레이시아계 15.1%, 인도계 7.4%, 기타 소수민족 1.6%입니다.
그러다 보니 민족에 따른 공휴일이 지정되었으며, 서로의 민족의 전통을 인정하고 알아가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모습들을 알아보려 합니다.
1월 7일이 되면, 싱가포르의 곳곳에 설치되었던 크리스마스 장식물들이 철거되고, 새해맞이 설치물들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18세기 중국의 이민자들이 정착한 차이나타운에 가장 크고 화려한 장식들이 설치됩니다.
싱가포르 관광청과 차이나타운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예쁘게 거리를 장식하는 조명등이 거리를 밝힙니다.
올해 조명등 장식의 테마는 호랑이 해를 맞아서, "Ursher in a Roaring New Year"로 싱가포르 기술 디자인 대학교의 학생들의 참여로 완성되었습니다.
장식물은 차이나타운의 심장부인 유통센 스트릿과 뉴 브리지 로드에 걸쳐 약 800미터 길이에 300여 개의 랜턴이 호랑이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인에 최대 길이 4.5미터, 높이 5미터에 달하는 대형 벵갈 호랑이 조형물이 있습니다.
또한, 쇼핑몰이나 절에 가면 띠별로 올해의 운세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싱가포르 현지인의 새해맞이
중국계 싱가포리언들은 설맞이를 하기 위해서 집, 회사에서는 미리미리 청소를 합니다.
특히 설 당일에는 빨래나 청소는 하지 않는 전통이 있습니다.
집으로 오는 방문자를 위한 음식이나, 선물을 준비합니다.
붉은색과 금색으로 된 장식물로 집 안팎을 꾸밉니다.
장식품으로 인기있는 뒤집어진 파인애플은 "옹 라이"이라 해서 "복이 드어왔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미 복을 받았다는 의미로 뒤집힌 "복" 자 장식도 있습니다.
손님에게는 만다린이라는 귤을 선물합니다.
귤의 모양이 옛날의 황금 동전을 의미라기 때문에 부귀영화를 누리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직원이나 아랫사람들, 평소 도움을 받아 고마움을 표현할 때 누구에게나 줄 수 있습니다.
빨간 봉투라는 의미의 "홍빠오" "앙빠오"라고 합니다.
설날에 먹는 음식과 선물
우리나라의 떡국과 명절 음식을 먹듯이 스팀보트와 유생이라는 음식을 먹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라면 싱가포르에서는 스팀보트(Steamboat)와 광둥지역에서 유래된 생선 샐러드인 유생(Yusheng)을 설이 시작되고 한 달 정도는 여러 모임에서 먹기도 합니다.
특히 회사나 친구들 모임에서는 새해 첫 식사를 할 때, 유생으로 새해맞이를 합니다.
스팀보트는 우리나라 음식으로 본다면 전골로 각자 좋아하는 재료를 육수에 담가 익힌 후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이는 모두 둘려 앉아 식사를 하며 단합과 친목을 도모합니다.
유생은 샐러드로 연어와 같은 생선을 포함해 여러 가지 재료로 구성되었으며 재료 하나하나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덕담을 하며, 이 재료를 섞어가며 복을 빕니다. "로헤이"라고 외치며 재료를 젓가락으로 높이 들어 올리거나 던져서 섞이게 한 후 나누어 먹습니다.
설 명절에 선물이나 간식으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계란으로 만든 과자로 동그랗게 말아 놓은 러브레터, 파인애플 과육과 풍부한 버터가 들어간 과자인 파인애플 타르트, 황금 동전을 의미하는 만다린 귤, 가장 고급스러운 선물인 달콤 짭짤한 육포를 선물합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올 한 해도 풍족하고 복 받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여러분들도 복 많이 많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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